'글로벌화 지원대책' 발표…4가지 전략·13개 추진 과제 재설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혁신형 내수 중소기업 1000개사를 2027년까지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 100만달러 기업을 3000개사로 늘린다.
오 장관은 8일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중소‧벤처기업을 글로벌 경쟁시대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수출 중소기업은 전체 중소기업의 평균 대비 매출 17.2배, 고용 5.1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책은 정부정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새롭게 발굴해 △확장 △연결 △성과 △창출의 3가지 관점에서 재설계했다. 이를 위해 4가지 전략을 설정했다.
우선 수출단계별 집중 육성 체계를 구축한다. 혁신형 중소기업, 성능인정기업 등 혁신성을 인정받은 내수기업 1000개사를 2027년까지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영문 성능인증서 발급, 바이어 발굴, 현지에 직접 나가서 네트워킹할 수 있는 K-혁신사절단 파견 등을 지원한다.
이어 2027년까지 수출 100만달러 기업 3000개사를 육성한다. 수출 100만달러 미만 수출 초보기업에 대해 바이어 협상, 수출계약서 작성‧검토 등 수출 전과정을 밀착지원 해주는 수출닥터제를 도입한다. 시장에서 기술·혁신성을 인정받아 수출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수출 고성장 기업들을 위한 스케일업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수출바우처, 수출금융 지원한도를 2배로 확대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동 지정하여 각종 우대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 넘어 해외로'라는 모토 아래 제품 수출에만 초점을 두어왔던 정책을 개편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까지 과감히 확장한다. 이를 위해 현지 시장조사, 법인설립 등 해외진출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정책자금 운영방식도 개편할 계획이다.
이어 ‘해외 넘어 미래로’라는 전략으로 K-수출전사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원팀 코리아’라는 모토 아래,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국내외 지원기관을 하나로 연계·협업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앞으로 중소‧벤처기업 수출 정책을 해외진출 등 글로벌화 전반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부처‧기관 간 연결을 통해 성과 중심 정책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오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는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긴요하다"며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세부과제들은 관계부처 협업 등을 통해 신속하게 구체화해 이행해 나가는 한편 현장 수요를 반영한 밀착·맞춤·유연한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