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플래닛, '애도哀悼 : 공예적이거나 혹은 미술적이거나' 전시
우드플래닛, '애도哀悼 : 공예적이거나 혹은 미술적이거나' 전시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4.05.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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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31일까지…'윤현 스페이스2'
(사진=우드플래닛)
(사진=우드플래닛)

주거문화 미디어 '우드플래닛'은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윤현 스페이스2'에서 '애도哀悼 : 공예적이거나 혹은 미술적이거나'를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4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공예와 미술이 동일체를 이루고, 사물의 근본을 자각하고, 적막의 실타래를 풀어내고, 애증의 맥락을 구분하고, 퇴고 이후의 후유증 지각하고, 그리고 이 모든 애도를 애도하는 작가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우드플래닛 관계자는 설명했다.

작가들은 총 10개의 방을 다양한 방법으로 위패와 비문을 조각해 애도의 집을 지었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 공예를 넘어 어떤 경계도 없다. 시각적 요소들이 잠재돼 있어 문화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육상수 우드플래닛 대표는 "이번 전시는 메마른 땅을 굽어살피고, 리비도의 정염을 정화하고, 상실한 소녀시대를 추모하고, 상처투성이인 몸을 어루만지고, 고독의 냉기를 다스리고, 무명인의 무던함을 기억하고, 사물의 근본을 자각하고, 적막의 실타래를 풀어내고, 애증의 맥락을 구분하고, 퇴고 이후의 후유증 지각하고, 오로지 애도를 빙자한 궁극의 자유만 있을 뿐"이라며 "작가들에게 애도는 호기스러운 주제이면서 한 번은 건너가야 하는 검은 담즙 땅으로, 애도의 경건한 슬픔을 조각하고 보살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kokok114@iclou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