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올랐지만…'건설 기업 체감 경기' 회복세 주춤
석 달째 올랐지만…'건설 기업 체감 경기' 회복세 주춤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5.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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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선 100 건산연 지수, 지난달 0.2p↑…상승 폭 둔화 지속
2023년 1월~2024년 5월 CBSI 추이. (자료=건산연)
2023년 1월~2024년 5월 CBSI 추이. (자료=건산연)

건설 기업이 느끼는 체감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다. 지난달 체감 지수는 석 달째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고 상승 폭도 둔화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건산연이 조사한 지난달 건설 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2p 상승한 73.7로 집계됐다.

CBSI는 건설 기업이 현재 경기 상황을 바라보는 인식을 파악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기준선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기준선을 웃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8~9월 내림세를 보이다가 10월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올해 1월 하락 전환했다가 2월 다시 상승 전환해 석 달째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은 3개월 연속 둔화했다. 

건산연은 4월은 세부 지표별로 전월 대비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지방 중견·중소기업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건설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통상 수주 및 공사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4월엔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 4월 지수는 전월 대비 0.2p 상승에 그쳐 미미한 개선세를 보였다"며 "CBSI 개선세가 둔화됐고 지수 수준도 최근 10년 장기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건설경기는 부진한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지난달 실적치 대비 7.1p 높은 80.8로 조사됐다.

이 연구위원은 "3월28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며 "다만 2월에 이어 3월에도 실적치 개선이 전망에 크게 미치지 못했던 바 있어 5월 실적치 개선 폭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