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LG, 세기의IT대결-가전③] 2024년형 '삼성 OLED' vs 'LG OLED 에보'
[삼성vsLG, 세기의IT대결-가전③] 2024년형 '삼성 OLED' vs 'LG OLED 에보'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5.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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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7인치 초대형 이미 선두"…TV최초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
LG전자, "10년만에 들어온 삼성, 우리에겐 기회 요인"…4K·144Hz 무선 전송

대한민국 IT전자를 대표하는 ‘삼성’과 ‘LG’. 영원한 라이벌 삼성과 LG가 AI(인공지능)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에 발맞춰 또다시 진검승부를 펼친다. 가전제품은 물론 소재와 배터리, IT보안 기술까지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은 이미 시작됐다. <신아일보>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삼성과 LG의 IT기술 대결’에 주목, 분야별로 사업을 조명한다. 삼성과 LG의 1라운드 세번째 대결은 'AI가전' 시장에서의 'OLED TV'다./ <편집자 주>

삼성전자 2024년형 OLED SC90 77인치(왼쪽)와 LG전자 2024년형 올레드 evo 77형(오른쪽).[사진=각사]
삼성전자 2024년형 OLED SC90 77인치(왼쪽)와 LG전자 2024년형 올레드 evo 77형(오른쪽).[사진=각사]

#.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언박스&디스커버리2024'에서 "77인치 이상 초대형(OLED)에서 이미 경쟁사(LG전자) 점유율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같은달 주주총회에서 "올레드TV는 지난 11년 동안 LG가 글로벌 넘버원이고 시장 점유율도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경쟁사(삼성전자)가 10년 동안 안하겠다고 하다가 최근 결국 들어왔다. 우리는 이를 기회 요인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가전 공방전이 TV시장까지 옮겨 붙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OLED TV 시장에 다시 진입했고 LG전자는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는 중이다.

◇삼성, '2세대 AI 프로세서' 탑재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올레드 TV를 2013년 이후 국내에서 10년 만에 선보였다. 이후 올해 3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를 통해 2024년형 OLED TV를 공개했다.

2024년형 삼성 OLED(SD95)는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OLED Glare Free)' 기술이 적용 됐다. 이를 통해 빛 반사를 줄여 해가 떠있는 낮 시간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빛 반사를 줄여 몰입감 있는 시청겸헝을 제공하는 2024년형 삼성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년형 삼성 OLED에는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돼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볼 수 있다. 'OLED HDR Pro' 기능으로 AI가 밝기를 조절해 화면 대비를 극대화한다.

최대 144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TV 최초로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인증을 받아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쌍방향 스피커가 포함된 멀티 채널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로 공간을 가득 채운 입체적이고도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도 제공한다.

삼성 OLED는 총 3개 시리즈(SD95·SD90·SD85)의 5개 사이즈(83·77·65·55·48)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SD95 모델 기준 △77형 909만원 △65형 549만원이다. SD90 77형 모델의 경우 729만원이다.

용석우 사장은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LG, 4배 강력해진 '알파 11' 적용

LG전자는 지난 1월 2024년형 OLED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기존 올레드 티비 보다 4배 강력한 AI프로세서 알파 11을 탑재한 'LG 올레드 TV 에보(evo)를 선보였다. 에보는 업그레이드된 AI프로세서로 그래픽 성능을 70% 향상됐고 프로세싱 속도 역시 30% 증가됐다.

또한 에보는 새로운 AI 업스케일링(Upscaling)을 통해 영상을 픽셀 단위로 분석한다. 흐릿한 사물과 배경을 AI가 스스로 판단해 선명하게 보여준다.

LG전자 모델들이 2024년형 LG 올레드 TV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이 2024년형 LG 올레드 TV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사진=LG전자]

뿐만 아니라 알파11은 자주 사용된 컬러를 기반으로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한다. 강화된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Dynamic Tone mapping Pro)는 장면 속 빛이 들어오는 공간들의 밝기 차이까지 분석해 명암을 세밀하게 조절한다.

알파 11의 인공지능 기술력은 음향기술에도 적용됐다.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채널까지 변환해 음향을 구현한다. AI가 목소리를 주변 소리와 구분해 보정하고 아래쪽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TV 중앙에서 나오는 것처럼 들려준다.

무선 올레드 TV는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필두로 65형까지 라인업(97/83/77/65M4)을 확대한다. 세계 최초 4K·144Hz 무선 전송 기술로 더 많은 고객에게 전원을 제외한 연결선 없이 깔끔한 공간에서 초대형 화면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2024년형 LG 올레드 TV 국내 출하가는 65형 기준 359만(B4)~489만원(G4). 77형 기준 650만(B4)~900만원(G4)이다. 무선 올레드 TV인 M4는 6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박형세 사장은 “OLED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과 플랫폼·서비스 혁신으로 LG TV에서만 얻을 수 있는 고객 경험과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2024년형 OLED SC90 77인치(왼쪽)와 LG전자 2024년형 올레드 evo 77형(오르쪽)의 제품 기능 비교 표.[그래픽=고아라 기자]
삼성전자 2024년형 OLED SC90 77인치(왼쪽)와 LG전자 2024년형 올레드 evo 77형(오르쪽)의 제품 기능 비교 표.[그래픽=고아라 기자]

[신아일보] 이정범 기자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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