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갤러리*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 였건만 그동안 걸어온 길 보다 더 멀리 가야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기야 할 길이 있다 그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 뿐이었으랴 그것이야 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지 않은 길 그것이야 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