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을 하라
하고 싶은 것을 하라
  • 이 태 현
  • 승인 2010.08.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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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억만장자, 유엔사무총장, 대통령, 과학자, 노벨상 수상자, 가수, 프로스포츠 선수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할 때 나오는 결과는 같은 일이라도 천양지차다.

이러한 논리는 일이나 공부, 스포츠든 어느 분야든지 똑같다.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하는 일이나 공부가 더 잘된다.

또 몸에서 엔돌핀이 나오고 사기가 충천해져 생각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녀들은 분명 하고 싶어 하는 공부나 취미가 있고,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있다.

부모는 그것을 일찍이 간파하여 그 재능을 키워주어야 한다.

세계가 놀랄 만한 김연아의 신기록은 그녀의 부모가 재능을 일찍이 알아보았고 연아가 너무나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밀어준 결과다.

그러나 싫어하는 것을 마지못해 할 때는 스트레스 때문에 하지 않는 것 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미래의 주인공인 그들은 어쩌면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 대부분의 것들을 부모가 대신해주고, 부모의 생각에 의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 부모들은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많고 꿈이 많아야 할 시기인 고등학교학생들에게 온통 ‘대학입학'이라는 화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소위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지상 최대의 목적이고 바로 인생 성공으로 알고 있다.

미국 북동부에는 최고의 학문적·사회적 명망을 가지고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는 아이비리그 대학이 있다.

하버드대학을 비롯하여·예일·펜실베이니아·프린스턴·컬럼비아·브라운·다트머스·코넬대학 등 8개 대학이다.

연구 논문에 의하면 그 대학을 나온 수재들의 30%가 인생에서 낙오한다는 사실을 새겨 볼만한 대목이다.

인생의 성공은 학교성적만 좋고, 명문대학을 나온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모들의 지나친 과욕과 성공 콤플렉스로 인해 청소년들의 가슴에 들어있는 꿈이나 열정은 세상에 얼굴 한 번 내밀지 못한 채 삶에 찌든 성인으로 성장해 간다.

교육이란 말 속에는 이 사회가 요구하는 덕목을 가르쳐 준다는 의미가 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천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재주를 발견하고 그 방면으로 잘 인도하는 것이 교육의 사명이다.

이것이 바로 부모가 할 일인 것이다.

또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 좋아하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

’ 는 것도 무서운 일이다.

다시 말해 ‘꿈이 없다’는 말이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야 말로 인생을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사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일을 찾아 헤매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삶, 사랑, 모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어리석은 후회의 하나가 ‘때를 놓쳤다'며 땅을 치는 것이다.

살면서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이기도 하다.

앞으로 마음에 맞는 친구와 여행할 시간도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가족을 사랑할 시간 역시 많이 남아있지 않다.

자전거를 탈 시간도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훗날로 미루면 다시 붙잡기가 정말 어려워질 수 있다.

영영 사랑도 떠나고 모험의 기회도 끝내 사라진다.

그러니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삶이 단조롭다거나, 반대로 너무 바빠서 무엇을 위해 하는지도 모르는 채 여유 없이 살고 있다.

뭔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사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