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 이해·도덕성등 검증”
“국정과제 이해·도덕성등 검증”
  • 유승지기자
  • 승인 2010.08.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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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총리 인사청문특위원장, 4대 기준 제시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특위위원장을 맡은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11일 도덕성을 포함한 4가지 청문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기가 시작되는 지금, 국정에 대한 총괄 선봉장으로서 무거운 국정 과제들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만큼 이해하고 있는가, 비전을 갖고 있는가의 측면을 보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단합이 중요한 때에 소통을 어느 정도 하는가, 리더십의 문제로서 총리가 도덕성이 얼마나 있는가의 측면에서도 철저히 검증하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권은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박연차 게이트 관련 건을 비롯, 10일 STX 엔진 등을 군에 납품하면서 납품 가격을 조작 157억원 가량 부당 이익을 올린 과정에 김 내정자가 관여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인사청문회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에 여당도 철저한 검증에 동참할 뜻을 밝히면서 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미 검찰서 무혐의 처리된 사건” 이라며 “문제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는 위원장으로 4선의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선임됐으며, 위원으로는 한나라당 권성동·권택기·이군현·이범래·정옥임·조문환 의원, 민주당 박병석·박영선·이용섭·박선숙 의원,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선임됐다.

한편, 김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실시된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