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장용·산업용 MLCC 확대…1분기 매출 끌어올렸다
삼성전기, 전장용·산업용 MLCC 확대…1분기 매출 끌어올렸다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4.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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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6243억·영업이익 1803억·당기순이익 1831억, 주요 산업 부문 매출 모두 증가
삼성전기 차량용 MLCC 0402 inch. [이미지=삼성전기 뉴스룸]
삼성전기 전장용 MLCC 0402 inch. [이미지=삼성전기 뉴스룸]

삼성전기가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 확대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전기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243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 당기순이익 183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25억원(30%), 전 분기 대비 3181억원(14%),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2억원(29%), 전 분기 대비 699억원(63%)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AI서버 등 산업용 및 전장용 고부가 MLCC 판매 증가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규 출시 효과로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기의 주요 산업 부문인 △컴포넌트 △광학통신솔루션 △패키지솔루션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삼성전기 컴포넌트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조230억원이다. 삼성전기는 AI서버 및 파워 등 산업용 MLCC와 전장용 MLCC 등 고부가품 중심의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역시 1분기 매출을 1조 1733억원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47%, 전 분기 대비 32% 성장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에 고화소 제품 및 고화질 슬림 폴디드줌과 해외 거래선에 가변조리개가 적용된 고사양 제품 공급을 확대해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42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RM프로세서용 BGA 및 ADAS, 자율주행 관련 고부가 전장용 FCBGA 공급이 늘어났지만 모바일, PC 등 일부 응용처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분기 산업용·전장용 MLCC 및 AI·서버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기는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하이엔드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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