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8.8개각, 회전문 인사” 비판
이회창 “8.8개각, 회전문 인사” 비판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8.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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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사진>가 10일 청와대의 개각 발표와 관련, “회전문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이후 유책 인사 비슷하게 물러갔던 사람들이나 차관으로 그 자리에 있으면서 당시 문제 있던 정책의 주요 업무를 맡았던 인사들이 다시 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친다"며 “대폭개각이나 전면개각을 하는 이유는 정부의 면모를 일신해 과거의 정부가 아닌 새 정부처럼 선보이겠다는 것인데 내용을 보면 회전문 인사"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본인들(내정자)의 능력 유무를 떠나 이런 전면개각의 취지에는 (이번 인사가)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특히,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와 관련, “40대 총리, 보기 좋지만 40대이지만 일을 해 낼 만한 강단이 있다는 평가가 있어야 한다"며 “총리는 대통령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대통령과 역할을 분담해 일을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총리는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야한다"며 “손바닥이나 비비고 얼굴마담 노릇하는 총리는 필요 없다.

이번 40대 총리가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지켜 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