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파생결합증권 상환액 61%↑…ELS 원금손실 92%는 홍콩H지수
작년 파생결합증권 상환액 61%↑…ELS 원금손실 92%는 홍콩H지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4.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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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투자자 유의사항 배포 및 발행 동향 등 모니터링 강화"
서울 여의도 금감원.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여의도 금감원. (사진=신아일보 DB)

지난해 파생결합증권(ELS·DLS) 상환액이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녹인(원금손실)이 발생한 ELS는 6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대부분 홍콩H지수가 92%로 집계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ELS·DLS) 상환액은 83조9000억원으로 전년(52조원)보다 31조9000억원(61.3%) 증가했다.

발행액은 78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7000억원(6.3%) 늘었다.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9000억원(7.7%) 감소했다.

종류별로 보면 ELS 상환액은 6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조1000억원(60%) 늘었다. 이는 2022년 지수 약세로 조기상환되지 않았던 ELS 만기가 도래하고, 지난해 지수 강세로 조기상환된 ELS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때까지 사전에 정한 기준점 이상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한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6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1000억원(8.8%) 증가했다.

지난해 말 녹인형 ELS 발행액은 12조5000억원이었으며 녹인이 발생한 ELS는 6조6000억원이었다.

녹인이 발생한 ELS 가운데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이 대부분(6조1000억원, 92.6%)을 차지했고, 이 중 99.6%가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한다.

ELS 발행액을 종류별로 보면 지수형은 3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3.8%) 늘었다. 종목형은 25조7000억원으로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홍콩H지수 ELS 투자수요 감소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종목형 ELS 발행이 늘은 것이다.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8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로스톡스 25조5000억원 △코스피200 18조3000억원 △닛케이225 11조2000억원 △홍콩H지수 5조400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전년(16조5000억원)보다 4000억원(2.4%) 감소했다. 상환액은 19조6000억원으로 전년(11조8000억원)보다 7조8000억원(66.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주요국 증시의 역사적 고점 도달을 감안해 S&P500, Nikkei225 등 주요 주가지수 기초 ELS 투자자 유의사항 배포 및 ELS 발행 동향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중 ELS 발행 규모 감소에 따른 파생결합사채(ELB) 발행 증가 가능성과 증권회사 유동성·건전성 리스크 등 잠재적 이슈에 유의하며 파생결합사채(ELB) 발행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생결합사채 관련 발행사(증권회사) 신용위험에 대한 고지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 경각심을 지속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