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총선 참패에도 당심 '1위'… 등판 시기 저울질?
韓, 총선 참패에도 당심 '1위'… 등판 시기 저울질?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4.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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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층, 차기 당 대표 韓 선호… 복귀 촉구 화환 쇄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 전 위원장이 지난 11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향후 정치 행보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등판 시기만 남은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최근 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복귀를 촉구하며 국회 헌정회관 담장 앞으로 수십 개의 응원 화환을 보내고 있다. 이 화환들에는 부산 수영구, 서울 마포구, 경기 수원과 동탄 등 전국 각지의 지역명이 적혀 있고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우리의 희망 한동훈 보고 싶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지난 17일 국회 헌정회관 앞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국회 헌정회관 앞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차기 지도부를 이끌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고 있다. 실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 지난 13~14일 전국 성인남녀 1017명,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느냐'고 묻자 국민의힘 지지층(331명) 중 44.7%가 한 전 위원장을 선택했다. 이어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18.9%), 안철수 의원(9.4%), 유승민 전 의원(5.1%) 순이었다.

다만 일반인까지 포함된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대표적 비윤 인사인 유 전 의원(26.3%)이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이처럼 당심과 민심 괴리가 있는 만큼 여권 내부에선 향후 전당대회 룰 변경이 관건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당 일각에선 전체 당원 가운데 영남 지역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일반 여론조사 비중을 늘려 이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정치권에선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장 전당대회에 또 나타나게 되면 또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소한 1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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