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22대 국회서 법사위원장 탈환하려… 참 오만"
김기현 "민주, 22대 국회서 법사위원장 탈환하려… 참 오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4.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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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탈환, 與 국정 파트너 인정 않겠단 것"
"민생 위한 협치 시작, 다수당인 민주당 결단에"
지난달 28일 울산 태화로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합동 출정식에서 남구을 김기현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울산 태화로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합동 출정식에서 남구을 김기현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참 오만하다. 앞에서는 점잖은 척 협치 운운하더니, 뒤로는 힘자랑이냐"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벌써부터 22대 국회 장악을 위해 법사위원장 탈환을 위한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사위는 법안이 본회의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거치는 중요한 상임위이지만, 민주당만으로도 과반 의석을 훌쩍 넘는 175석을 차지한 이상 법사위원장 직은 관례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기본"이라면서 "이것이야말로 협치를 위한 첫 단추"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조국혁신당 등 야권의 의석을 합치면 190석에 육박하는 거대 야당이 자신들의 법안을 처리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패스트트랙에 올리면 얼마든지 통과시킬 수 있다. 이미 21대 때 그렇게 많이 하시지 않았나"고 비꼬았다.

이어 "그런데도 법사위를 다시 민주당이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은 여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함의 발상이며, 입법 폭주를 위한 모든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는 무소불위의 독재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우리 당이 야당 시절 제가 원내대표를 맡으며, 당시 여당인 민주당의 윤호중 원내대표와 끝장 협상을 통해 법사위를 국민의힘이 맡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면서 "그 결정의 이유는 바로 국회의 원활한 운영과 소수당에 대한 최소한의 협치를 위한 제1당의 기본 인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당시 여야 협상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법사위원장직을 놓고 민주당 의원들의 어불성설이 더이상 없었으면 한다"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다시 빼앗아가겠다고 나서면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볼썽사나운 충돌뿐이다. 민생을 위한 협치의 시작은 다수당인 민주당의 배려와 결단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