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빼빼로'와 '남해 유자' 만났다…상생이 주는 힘
[인터뷰] '빼빼로'와 '남해 유자' 만났다…상생이 주는 힘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4.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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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금동희 팀장·김진솔 대리, 남해군청 박현숙 팀장·박효은 주무관
지역 특산물 유자 50t 활용, 수출도 추진…인지도 제고·지역경제 활력 기대
(왼쪽부터) 남해군청 박효은 유통지원과 통합마케팅팀 주무관, 박현숙 유통지원과 통합마케팅 팀장, 롯데웰푸드 김진솔 빼빼로마케팅팀 대리, 금동희 빼빼로마케팅팀 팀장.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국내 농산물을 활용해 소비촉진을 돕고 색다른 맛의 ‘빼빼로’로 고객 호기심을 자극하겠다는 취지로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 이천쌀로 만든 ‘우리쌀 빼빼로’, 2021년 ‘제주감귤 빼빼로’, 2023년 ‘해남녹차 빼빼로’를 선보였다. 모두 한정판으로 나와 출시 네 달 전후로 품절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롯데웰푸드는 4번째 지역 상생 상품으로 이달 남해 유자를 활용해 만든 ‘남해유자 빼빼로’를 내놨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달콤함에 유자의 상큼함을 더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동시에 남해군도 알린다는 계획이다.

본지는 ‘남해유자 빼빼로’ 출시에 맞춰 롯데웰푸드의 금동희 빼빼로마케팅팀 팀장과 김진솔 빼빼로마케팅팀 대리, 남해군청의 박현숙 유통지원과 통합마케팅 팀장과 박효은 유통지원과 통합마케팅팀 주무관을 만나 ‘남해유자 빼빼로’를 포함한 상생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유자 빼빼로는 어떻게 기획된 건가요? 또 남해 유자와 빼빼로를 접목시킨 이유가 궁금합니다.

금동희 팀장: ‘남해유자 빼빼로’는 향이 짙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 남해 유자의 새콤달콤함과 화이트 초코가 잘 어우러진 제품이에요. 올해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로 남해 유자를 선택한 이유는 유자의 상큼한 맛과 빼빼로의 달콤한 맛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올해는 4월에 지역상생 빼빼로를 출시하기로 계획했는데 마침 유자의 노란빛과 봄이라는 계절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유자를 최종적으로 선택했습니다.

박현숙 팀장: 남해 유자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토질이 성장에 알맞아 향이 짙고 품질이 높습니다. 남해 유자를 한 번 맛본 사람은 계속 찾을 정도인데요. 하지만 이런 특징에 비해 남해 유자의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습니다. 롯데웰푸드가 좋은 제안을 해줬고 남해 유자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Q. ‘남해유자 빼빼로’ 주 타깃은 누군지요? 현재 어떻게 마케팅을 전개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진솔 대리: ‘남해유자 빼빼로’ 주 타깃은 상큼한 맛을 선호하는 2030대 여성입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패키지도 하늘색, 노란색 등 파스텔 색상을 활용해 예쁘고 손이 가는 디자인으로 구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남해유자 빼빼로’ 홍보도 롯데웰푸드 공식 인스타그램 등 젊은 세대 접근성이 높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8일부터 남해 지역 카페, 소품숍 등과 협업해 남해유자 빼빼로를 공짜로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

Q. 이달 8일부터 지역 카페, 소품숍 등 5곳과 협력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김진솔 대리: 남해에 가보니 남해 유자가 유명하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카페만 가도 유자에이드, 유자빵 등 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남해유자 빼빼로’를 남해 지역 카페와 협업하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카페 소품숍 사장님들이랑 계속 소통하며 이벤트를 기획했어요. 남해 관광객들이 ‘남해 유자가 유명해 빼빼로까지 만들어졌구나’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만들었습니다. 유자와 관련된 디저트를 구매하거나 ‘남해유자 빼빼로’를 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면 무료로 ‘남해유자 빼빼로’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까지 반응이 꽤 좋은 편입니다.

Q. ‘남해유자 빼빼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다면 정식 출시 계획도 있나요?

금동희 팀장: ‘남해유자 빼빼로’는 현재 마트, 슈퍼, 편의점, 온라인몰 등 전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외에도 ‘남해유자 빼빼로’를 일부 수출할 계획입니다. 다만 남해 유자 원물을 50톤(t) 활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물량은 한정됐습니다. 소비자 반응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한정판으로만 진행할 방침입니다.

Q. 롯데웰푸드와의 프로젝트로 남해군 지역경제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나요?

박효은 주무관: 롯데웰푸드에서 유자를 50t 구매해 준 덕분에 유자 수매 단가가 지난해보다 올랐어요. 남해에는 가정마다 30년 이상 된 유자나무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처럼 가격이 오르면 직접 수확해 농협에 파는 경우가 많아요. 남해는 고령화된 어르신들이 많은데 이게 소소한 용돈이 됩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이번 상생으로 남해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 같습니다.

금동희 팀장: 지난해까지는 농산물 원물을 활용한 제품 출시만 하고 끝냈는데 올해는 진정한 상생에 집중했습니다. 남해군과 손잡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달 남해관광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남해 관광 팝업스토어’에서도 ‘남해유자 빼빼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요. 회사(롯데웰푸드) 구내식당에서도 마늘, 시금치 등 남해 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알리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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