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앞두고 교사 수업역량 강화 '사활'
정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앞두고 교사 수업역량 강화 '사활'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4.15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규모 연수 통해 선도교사 확보… 올해 3818억원 투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디지털 기반 수업역량 강화를 위한 대규모 교사 연수에 나선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 강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먼저 교사들의 연수를 삼중 체계로 지원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 수업 혁신에 의지와 전문성을 갖춘 '교실 혁명 선도 교사'를 총 3만4000명 양성한다.

한 학교당 2∼3명의 선도 교사를 확보해 이들이 동료 교사와 협업하면서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선도 교사 연수 과정은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디지털 교과서 활용, 사회정서 교육 등 학생의 성장을 돕는 수업·평가 전문성 제고 과정과 함께 동료 교사 상담(코칭) 방법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 1만1500명을 시작으로 내년 1만1500명, 2026년 1만1000명을 선도 교사로 양성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이와 함께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맞춤 연수도 지원한다.

교사들은 간단한 진단 도구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기반해 맞춤 연수를 추천받는다.

연수는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하되 2025년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게 될 초등교사, 중·고등 수학·영어·정보 교과 교사 중 15만명에 대한 연수를 올해 우선 진행한다.

연수 과정은 디지털 기반 수업·평가·혁신 과정과 연계해 학생의 강점을 살리고 성장형 사고방식을 키워주는 방법, 학생들의 사회 정서적 성장 지원 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도 운영된다.

교육부는 올해 3000개교를 비롯해 내년 4000개교, 2026년 5000개교 등 3년간 전체 초·중·고(1만2000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제공한다.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들의 인센티브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의 수업 혁신 교사상'을 신설해 100명의 우수 교사를 선정하고, 해외 선진교육 체험 연수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 같은 디지털 전환으로 교사의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디지털 기기(인프라) 관리를 지원하는 보조강사인 '디지털 튜터'를 올해 1200명 양성한다.

학교의 기기와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장애가 발생할 때 지원하는 거점 기술지원 기관(테크센터)도 시범 운영한다.

교사 연수에는 올해만 3818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말 국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통과시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특별교부금 비율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3.0%에서 3.8%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실 혁명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계속돼온 지식 전달 위주의 산업사회 수업 방식을 학생 모두가 자신만의 질문을 하는 AI 시대의 수업 방식으로 확실하게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