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총선 敗, 대통령실 책임 커… '채상병 특검' 받아야"
김경율 "총선 敗, 대통령실 책임 커… '채상병 특검' 받아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4.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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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100 중 당 20~30, 대통령실 70~80"
"野 협치, 용산 선택할 수 있는 범위 넘어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이 15일 22대 총선 참패에서 '대통령실 책임론'을 재차 주장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단도직입적으로 용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따진다면 어느 쪽이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당이 선거를 주도했으니) 당의 책임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전체 책임을 100으로 놓고 본다면 한 20(당)대 80에서 30대 70 정도"고 말했다.

그는 "당내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많은 언론에서 지적하는 다른 목소리가 없는 것 정도가 아니라 목소리 자체가 들리지 않는다"며 "(당이) 요구하고 그에 따르는 커뮤니케이션이 서로 있다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어떤 국민의 뜻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려주기를 일방적으로 기다리는 듯한 느낌, 그런 부분이 많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과 대통령실은) 해답은 이미 주어졌고 다 알고 있지만, 실천의지가 문제인 것 아닌가. 강서구청장 선거를 치르고 나서 국민들 눈엔 적어도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었단 말"이라며 질타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이 말하는 여의도식 정치 권역을 벗어나긴 이젠 힘들 것"이라면서 "정치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봤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선 그었다.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를 상징하기 위해 '채 상병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야당과의 협치는 이제 용산이, 우리 당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민심이 뚜렷한 만큼, 예컨대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 이건 받아들여야 되지 않나"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