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 임박… 美, 미사일 방어 이지스 구축함 배치"
"이란 공격 임박… 美, 미사일 방어 이지스 구축함 배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4.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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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이란 영사관 폭격 현장.(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해오자 미국이 군 전력을 운용해 이스라엘 방어에 나섰다. 

미국이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중동에 구축함을 긴급 배치했다고 13일 연합뉴스가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 직접 개입을 꺼려온 이란은 1일 시리아에 있는 자국 대사관이 이스라엘한테서 폭격을 당하자 보복하겠다며 전면 대결을 예고했다. 

대사관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레바논·시리아 담당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부지휘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등이 숨졌다.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관측에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누구든 우리를 해치면 우리도 그들을 해칠 것"이라며 맞붙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스라엘 우군인 미국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란의 공격 가능성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상과 공중에서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어떻게 대응할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동 전쟁 태세에 대비해 구축함을 배치했다. 여기에는 이미 배치된 구축함 1척과 다른곳에서 이동시킨 1척이 포함됐다. 

구축함 중 최소 1척은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겨냥한 무인기(드론)와 로켓을 요격할 수 있다.

이란의 보복 군사작전이 실제 강행될지, 어떤 수위로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이란이 미군 공격은 하지 않을 것으로 외교계는 보고 있다. 

지난 1월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이 사망했다. 미국이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한 이후 이란은 미국의 더 강한 대응을 우려해 전면전을 원치 않는다며 대리 세력에 미군 공격를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