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을 안다②] 서금원 '햇살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빛
[서민을 안다②] 서금원 '햇살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빛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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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저소득·청년·사회초년생 등 취약계층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
(이미지=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이미지=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부채 규모 6000조원, 3.50% 고금리 장기화 시대 생계형 대출로 연명하던 청년·자영업자·저신용자 등 서민과 취약계층은 한계에 이르렀다. 정부가 이자 감면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에겐 당장의 경제 상황 해결과 함께 실질적인 재기와 자산 형성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금융취약계층이 '서민금융진흥원' 문을 두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편집자 주> 

#. 젊은 시절 닥치는 대로 일하며 홀로 두 딸을 키우신 쇠약해진 어머니와 학업도 포기하며 가정에 헌신하는 언니에게 암에 걸렸다고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조기 발견이라 다행이라는 의료진 말도 위로가 되진 못했습니다. 수술만 하면 되는데 수술비가 없어 쩔쩔매는 저 자신이, 이런 시련을 준 세상이 싫었습니다. 그때 서민금융진흥원 '햇살론유스'를 알게 됐습니다. 마땅한 직업도 없는 저에게 500만원을 지원해 줬습니다. 이 돈은 단순 500만원이 아닙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자·저소득자 등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으로 빠지지 않도록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대학생·청년·영세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서민금융 상품도 운용하고 있다. 

당장의 100만원도 아쉬운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자 희망인 셈이다.

14일 서금원에 따르면, 서금원에서 운용하는 금융상품은 크게 △생활안정자금 △고금리대안자금 △창업·운영자금 등으로 나뉘어 있다. 

생활안정자금 '햇살론유스'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상품이다. 최대 1200만원 한도 내에서 수강증 등 학업·취업을 위한 준비 자금과 의료비, 주거비 등을 지원한다. 신청은 기업·신한·전북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신용 등 문제로 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연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신용평점 하위 100분의 20(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근로자를 위한 '근론자햇살론은' 최대 2000만원, 연 11.5% 이하 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성실히 상환하거나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신용·저소득자 대상으로, 최대 2500만원을 지원하는 '햇살론뱅크'도 운영하고 있다. 

또 '햇살론카드'를 통해 저신용자 등의 제도권 안착을 위한 신용카드 발급(신규 최대 200만원, 성실 이용 시 300만원)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신용 평점 하위 20%,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성인에게 15.9% 금리로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 '소액생계비 대출'도 서금원에서 담당한다. 

아울러 대부업 등 고금리 대출 이용이 불가피한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국민행복기금 100% 보증 고금리 대안 상품(최대 2000만원) '햇살론15', 연체로 햇살론15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서금원 100% 보증 고금리 대안 상품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최대 1000만원)'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미소금융·민간 사업수행기관 자금을 통해 최대 7000만원까지, 최저 4.5%~6.0% 금리로 창업 대출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영세상인에게는 최대 1000만원 자금을 지원한다. 또 신용카드 영세가맹점주는 납입한 이자(최대 6회차)를 캐시백 형태로 전액 지원하는 '금리우대 특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금원 관계자는 "청년, 사회초년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과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불법 사금융에 내몰릴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에는 금융 지원, 금융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금융역량을 강화, 스스로 자립·재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