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와우 멤버십' 요금, 4990→7890원 변경
쿠팡 '와우 멤버십' 요금, 4990→7890원 변경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4.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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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이후 2년반만…10가지 이상 전용혜택 제공
일각 '물류 인프라·쿠팡이츠 무료배달' 등 부담 전가 지적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혜택. [이미지=쿠팡]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혜택. [이미지=쿠팡]

쿠팡의 유료멤버십 ‘와우 멤버십’ 요금이 약 3000원 인상된다. 쿠팡은 와우 회원 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물류 인프라 확장·배송 네트워크 고도화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쿠팡은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멤버십 요금 인상을 통해 각종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요금을 기존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2019년 와우멤버십 도입 이후 두 번째 인상이자 2021년 12월 이후 2년 반 만의 인상이다.

변경된 요금은 내일(13일)부터 신규 멤버십 회원에 한해 우선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순차적인 안내를 통해 오는 8월부터 적용되며 이전까지는 변경 전 요금으로 멤버십 이용이 가능하다.

쿠팡에 따르면, 와우 멤버십은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로켓프레시), 당일배송, 등 각종 무료 서비스 외에도 와우회원 전용 상품 할인 등을 포함해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회원은 한 달에 3 번만 ‘로켓배송’을 주문(3000원×3회=9000원)해도 월 요금 이상의 이득을 본다.

와우 멤버십은 무료배송·반품(로켓배송), 무료배달(쿠팡이츠), 무료직구(로켓직구), 무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고물가 시대 고객 부담을 줄여준 ‘5무(無)’ 혜택이 강점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와우 혜택에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이 추가돼 와우 회원들은 비싼 배달비 걱정 없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쿠팡은 이에 더해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들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또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 선수 소속 팀 바이에르 뮌헨을 창단 최초로 한국에 초청한 시리즈 경기 등 그간 시청하기 어려웠던 스포츠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와우 멤버십 하나로 쇼핑부터 엔터테인먼트, 음식배달까지 모두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쿠팡은 핵심 서비스 기준 와우 회원들이 비(非) 멤버십 회원들과 비교해 연평균 97만원(월 요금 제외 시 87만원) 상당의 비용 절약 혜택을 누릴 것으로 추정한다.

쿠팡 관계자는 “와우 멤버십이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고객들이 놀랄 만한 혜택 즉 월 요금 이상의 절약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주장했다.

쿠팡이츠 배달 라이더. [사진=쿠팡]
쿠팡이츠 배달 라이더. [사진=쿠팡]

한편 쿠팡은 이번 멤버십 월정액 인상과 관련해 소비자 책임 전가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쿠팡은 최근 ‘전 국민 쿠세권(쿠팡+역세권)’을 위한 물류 인프라 구축,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쿠팡플레이’ 콘텐츠 강화 등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쿠팡은 올해부터 3년간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3조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7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료 ‘로켓배송’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결국 쿠팡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 때문에 이를 회비로 일부 보전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쿠팡이 앞서 월정액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릴 때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카드를 꺼냈다는 해석을 받았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론칭 후 무료배송·반품에 로켓프레시·로켓직구·쿠팡플레이 등 혜택을 추가하면서 많은 비용을 투입해 왔다. 업계 안팎에서는 회원 수를 토대로 월정액 인상 시 1250억원 이상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충성고객들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라며 탈회, 불매운동 등도 일어났다. 물론 실제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2021년 말 1100만명에서 2023년 말 1400만명으로 27% 늘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올해 2월 말 진행된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와우 회원들에게 기록적인 3조9162억원(30억달러) 규모의 혜택과 비용 절감을 제공했다. 쿠팡의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전례 없는 가치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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