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 전개돼… 다가올 3년 너무 길어"
조국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 전개돼… 다가올 3년 너무 길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4.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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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촛불 들고 박근혜 정권 조기 종식시켰던 장소"
"野 200석 가지면 尹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어"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지금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이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기 종식의 형식은 어떻게 될지 우리는 아무도 모른다"며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이 지긋지긋했고 (앞으로 남은) 3년은 너무 길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 형식의 총선 전 마지막 서울 지역 유세를 가지고 "선거가 내일(10일)이지만 끝난 게 아니고 이제 시작이란 마음으로 여기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광화문 앞 세종문화회관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모든 시민들이 접하고 분노해 촛불을 들고 일어나서 박근혜 정권을 조기 종식시켰던 바로 그 장소"라고 밝혔다.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도 고려할 수 있단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우리가 10석 이상을 갖게 된다면 한동훈 특검법의 단독 발의가 가능하다"며 "당연히 민주당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민주당과 즉각적인 협의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것과 관련해선 "대한민국 역사에서 영부인이 총선에서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국민들의 심판 열기를 그 사람이 알고 있구나'라고 추측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4월10일 이후 변화된 국회 구성 하에서 이루어질 각종 법률 제정 등으로 인해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 처할지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개혁 방안과 관련해선 △기소배심제 △검사장 직선제 △검찰청에서 기소청으로의 전환 등을 내세우며 "수사의 중립성과 독립성은 유지돼야 하지만 검찰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의 최종 투표율을 예상해달란 질문엔 "79.9%를 바라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권자) 여러분의 두 표로 심판을 해 (야권이) 200석이 확보된다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대기업 재직자의 임금을 낮춰 중소기업 재직자와의 연봉 격차를 줄이도록 한 '사회연대임금제' 공약 관련 비판 여론이 높은 것에 대해선 "이미 스웨덴 등 선진 복지국가에서 실현하고 있고 우리나라 경우도 한국노총이 제안했고 한 기업에서 실천했던 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세한 내용은 조국혁신당에서 이미 그 문제와 관련해 입장문을 냈기 때문에 참조하면 좋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