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을 안다①] "'청년도약계좌' 심사하는 '서금원'은 뭐 하는 데예요
[서민을 안다①] "'청년도약계좌' 심사하는 '서금원'은 뭐 하는 데예요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4.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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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취약계층을 위한 복합상담 플랫폼…자금 지원 및 자산 형성 지원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지난해 10월26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청년금융아카데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지난해 10월26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청년금융아카데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부채 규모 6000조원, 3.50% 고금리 장기화 시대 생계형 대출로 연명하던 청년·자영업자·저신용자 등 서민과 취약계층은 한계에 이르렀다. 정부가 이자 감면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에겐 당장의 경제 상황 해결과 함께 실질적인 재기와 자산 형성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금융취약계층이 '서민금융진흥원' 문을 두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편집자 주>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시한 '청년도약계좌'는 올해 3월(105만9000명)까지 100만명의 가입자를 모으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에 3000명씩 가입한 셈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다. 

5년 동안 월 최대 70만원씩 납입하는 경우 매월 최대 6%의 정부기여금을 지급하고 이자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통해 청년들에 최대 5000만원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자격을 심사하는 곳은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다.

2016년 설립된 서금원은 코로나19 이후 부진한 경기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와 고물가까지 겹친 최근,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환경에 놓인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실제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는 지난해 2분기말 기준 44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2만명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다중채무자가 전체 가계대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22.6%)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보험약관대출 규모는 지난해 71조원으로 역대 최대로 불었다. 

서금원은 제도권 금융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보증·대출은 물론 재기를 위한 신용·부채관리 컨설팅과 취업, 자산 형성 등 개인 맞춤으로 지원하는 복합상담 플랫폼이다. 

궁극적으로는 복합 지원을 통해 생활 안정과 금융역량 강화 등 경제·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신용·저소득자가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햇살론뱅크' △취업준비생 및 사회초년생 금융지원을 통해 취업 활동에 전념하고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햇살론유스' △대부업·불법사금융 등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최저신용자가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햇살론15' △대부업조차 이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을 위한 '소액생계비대출' 등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생활 안정·고금리 대안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와 영세가맹점주 등을 위해서는 창업자금·운영자금 지원과 저금리 대출, 납입 이자액(최대 6회차) 전액 캐시백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청년도약계좌 외에도 서민·취약계층 자산 형성을 위해 미소금융·채무조정 성실상환자 대상 최대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적금 '미소드림적금'도 선보이고 있다. 

서금원 관계자는 "서금원은 제도권 금융 이용을 못 하는 서민·취약계층에 대출과 보증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 생활을 갓 시작한 청년에게는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중장기적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저신용, 금융 관련 정보 부족 등 금융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서금원은 채무조정, 고용 연계 등 복합상담을 더욱 강화해 정책서민금융이 금융 이용자가 겪는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