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기업 체감 경기 여전히 '찬바람'…회복세 주춤
건설 기업 체감 경기 여전히 '찬바람'…회복세 주춤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4.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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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선 100 건산연 지수, 지난달 1.5p↑…상승 폭 둔화
2023년 1월~2024년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추이. (자료=건산연)

건설 기업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여전히 차갑다. 지난달 체감 지수가 전월 대비 1.5p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고 있고 회복세도 전월과 비교해 둔화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건산연이 조사한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5p 상승한 73.5로 집계됐다.

CBSI는 건설 기업이 현재 경기 상황을 바라보는 인식을 파악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기준선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기준선을 웃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내림세를 보이다가 10월부터 다시 석 달 연속 오른 바 있다. 올해는 1월 하락 전환했다가 2월 상승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오름세다.

건산연은 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고 있는 만큼 건설 기업의 체감 경기가 침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상승 폭도 전월 5p와 비교해 3.5p 축소한 만큼 회복세가 주춤하다고 판단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역 건설기업 BSI가 60선에 불과해 부진한 상황이며 회복 수준이 미미하고 지수 수준도 70선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며 "건설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 가운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지난달 실적치 대비 8.1p 높은 81.6으로 조사됐다.

박 연구위원은 "이달 지수는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 경기 회복 지원 방안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며 "다만 실제로 지수가 상승해 80선을 회복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