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금리 인하 신중론에 혼조세…다우지수 0.11%↓
[뉴욕증시] 美 금리 인하 신중론에 혼조세…다우지수 0.11%↓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4.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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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소화하지 못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p, 0.11%) 하락한 3만9127.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68p(0.11%) 오른 5211.4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역시 37.01p(0.23%) 상승한 1만6277.46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을 소화하지 못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열린 경제 정책 포럼에 참석해 “최근 발표되는 수치가 단순 상승 이상의 것을 의미하는 지 등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금리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금리 인하는 올해 어느 시점이 적절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도 파월 발언의 발언을 지지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지난 3월 민간고용은 18만4000개 증가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15만5000개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ADP 민간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다. 통상 구인 등 고용 관련 지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살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고용이 증가했다는 것은 고용 시장이 활발하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이번 민간고용 지표가 견조하다는 것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주요 종목의 주가도 부진했다. 인텔의 주가는 작년 회계연도에 파운드리 사업부문에서 70억달러 손실이 발생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8.2% 하락했다. 또 울타뷰티 최고경영자(CEO)는 JP모건 콘퍼런스에서 매출 둔화와 가격 인하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히자 주가는 15.0% 떨어졌다. 이에 울타뷰티에 제품을 공급하는 △에스티로더(-4.1%) △코티(-6.3%) △엘프뷰티(-12.0%) 등도 동반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미국 증시는 견고한 장기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ADP 민간고용의 서프라이즈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경직적 장기국채 금리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