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상승률, 34개월째 평균 웃돌아
외식 물가 상승률, 34개월째 평균 웃돌아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4.03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빔밥 5.7%로 가장 높아…가공식품은 2개월 연속 하회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공식품은 2개월 연속 평균보다 하회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3.1%)보다 0.3%포인트(p)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도는 것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34개월째 지속됐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25개(64.1%)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물가 상승률은 비빔밥이 5.7%로 가장 높고 이어 △떡볶이(5.3%) △김밥(5.3%) △냉면(5.2%) △구내식당 식사비(5.1%) 등 순이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4%로 평균보다 1.7%p 낮았다.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6개월 연속 평균을 웃돌다가 2월부터 3월까지 두 달째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물가안정 정책을 추진하면서 식품기업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26개(35.6%)만 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했다. 

설탕이 19.7%로 가장 높고 이어 △소금(18.4%) △기타 육류가공품(7.5%) △초콜릿(7.5%) △아이스크림(6.9%) 등 순이었다.

반면 △차(-7.9%) △유산균(-5.6%) △시리얼(-4.5%) △라면(-3.9%) △탄산음료(-3.4%) 등은 떨어졌다.

그러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년 누적으로 보면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이 크기 때문이다.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오르는 데 그쳤지만 2년 전인 2022년 3월과 비교하면 10.3% 높았다. 외식도 1년 전보다 3.4% 올랐지만 2년 전보다 10.9% 높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하반기 접어들수록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나 체감 물가는 낮지 않은 수준이므로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반영해 일부업계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가 고물가기에 도입했던 재정·세제 지원을 지속 중인만큼 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