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공의에 대화 제안… 만남 성사 여부 주목
대통령, 전공의에 대화 제안… 만남 성사 여부 주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4.0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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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에게 대화를 제안하면서 양측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받을 처분을 일시정지한 바 있다. 최소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무기한 연기한 것이다. 

이달 1일에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공의들을 비롯한 의사단체들에 대화를 촉구했다. 의사들에게 통일된 안을 가져오면 증원 규모와 관련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튿날에는 의사단체 중 두 달째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전공의들을 가리키며 대화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중재자를 자처한 의대 교수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결정이다. 

앞서 의대 교수들은 윤 대통령에게 전공의들을 먼저 안아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향해 윤 대통령이 내민 손을 잡으라고 재촉했다. 

아직까지 의사단체들은 묵묵무답이다. 올해 인턴 과정을 시작해야 했던 예비 전공의들은 2일까지 임용 등록을 하지 않으면 상반기에 수련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전공의들 사이에 복귀 기류는 형성되지 않았다. 

의료계가 침묵으로 답을 대신한 가운데 전공의들이 극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입을 열지 주목된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의료 현장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일부 중증응급질환에 대해 진료가 불가하다고 공지한 권역응급센터는 지난 한 달 새 4곳이 늘었다.

병원의 경영난으로 서울대병원마저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의대 교수들은 체력 안배를 위해 1일부터 주 52시간 단축 근무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집단행동 장기화로 의료 역량이 다소 감소하는 상황이 일부 감지되고 있다"며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병원 간 전원을 담당해 다른 권역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