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폐섬유 활용 '건축용 단열재' 시제품 개발
건설연, 폐섬유 활용 '건축용 단열재' 시제품 개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4.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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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난연성 향상 효과…생산효율도↑
폐섬유 활용 건축용 단열재. (사진=건설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폐섬유를 이용한 건축용 단열재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건설연에 따르면 건물에서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단열재는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인해 단열 성능이 높은 재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건산연은 기존 단열재 소재 외에 안정화 섬유와 폐섬유를 활용한 건축용 단열재 시제품을 개발했다. 안정화 섬유는 일반 섬유보다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적 안정성을 가진 특수 물질로 자동차와 내열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특히 안정화 섬유는 PAN(폴리아크릴로니트릴) 기반 탄소섬유 제조 과정에서 섬유를 200~230℃에 노출하는 안정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섬유 탄소 함량이 약 90%까지 증가해 강도가 높아지고 난연성이 향상된다. 생산효율 면에서도 탄소섬유는 약 50%인데 비해 안정화 섬유는 거의 100%에 가깝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개발된 단열재는 세계 최초로 시도된 안정화 섬유와 폐섬유를 활용한 건축용 단열재"라며 "기후 변화와 화재 안전이라는 두 가지 시대적 과제에 대한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