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尹정권 무능에 국민 분노 쌓여… 尹정권 바꿔야 민생 바뀐다"
[인터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尹정권 무능에 국민 분노 쌓여… 尹정권 바꿔야 민생 바뀐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4.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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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합동인터뷰 "몸 던져 혁신을 만들 것… 대법원 판결 준수"
"'민주당과 합당' 안 해… 개혁법안 통과 위해 민주세력 협력"
"신참 정치인이라 대권 생각할 겨를도 없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언론사 합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언론사 합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동 취재단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 무능함, 무책임함에 대해 2년간 쌓인 국민들의 분노"를 지지율 고공행진의 배경으로 꼽았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 나라가 엉망이 되니 국민이 모욕감을 느끼고, 자존심이 상처를 받은 것이다. 조국혁신당이 가장 앞장서서 단호하고 현명하게 문제 제기를 했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봤다.

이번 4·10 총선의 게임 체인저는 조국혁신당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3일 창당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정치권의 주목을 단숨에 끌었다. 실제 이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4.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미래가 30.2%, 조국혁신당은 29.5%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 대표는 4·10 총선 이후에도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이 아닌 협력 관계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언론 등을 통해) 합당이 없을 거라고 한 열 몇 번 말한 것 같다"면서 "그렇게 말해놓고 합당한다면 말 바꾼 사람이 되는 것 아니겠나. 그럴 일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강령은 일정한 차이가 있다. 추상적으로는 (민주당보다 조국혁신당 강령이) '더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라면서도 "다만 같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기 때문에 그러려면 당연히 협조가 필요하다. 현행 국회법상 상임위별로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가 만들어질 텐데, 안조위에는 '민주당은 아니지만 민주당과 협력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나 정당인 1명'은 있어야 법안 통과가 신속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위해서도 조국혁신당이 합당하지 않고 안조위를 통해 협력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법안을 통과시키는 게 훨씬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1일 공동 취재단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을 바꿔야 민생이 바뀐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조국 대표는 1일 공동 취재단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을 바꿔야 민생이 바뀐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는 "윤석열 정권을 바꿔야 민생이 바뀐다"며 "윤석열 정권이 이미 민생을 파탄 지경에 빠뜨렸는데, 이 문제를 되돌리려면 우리가 (단순히) '민생'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민생이 회복되진 않는다고 본다"고 단호히 말했다.

조국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검찰독재 정권 조기 종식'이다. 당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비례 1번' 후보로는 '반윤(反尹) 검사'로 알려진 박은정 전 부장검사가 선출됐다. 

조 대표는 "검찰 독재 정권이 권력을 쥐고 있고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 정책 결정권과 예산 결정권이 (대통령실에) 다 있는데, 그곳이 바뀌어야 민생이 바뀐다. 선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국정운영 책임을 갖는 윤석열 정권은 2년 동안 바뀐 게 없고, 앞으로도 바뀔 계획이나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 후보가 최근 배우자가 다단계 사기범 변호를 통해 고액 수임료를 받은 사실 등으로 논란을 산 데 대해선 "먼저 이종근 변호사(박 후보의 배우자)의 수임료가 전권예우인지, 아닌지를 세밀히 따지기 전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다만 "가해자도 물론 변론했지만, (다단계 사기) 피해자 변론을 훨씬 많이 했단 게 확인됐다"며 "두 사람이 공인인 만큼 그들만의 적절한 방식으로 의혹을 해소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1일 공동 취재단 인터뷰에서 "'골방에 웅크리고 있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광야로 나온 것"이라고 자신의 결의를 나타냈다. (사진=
조국 대표는 1일 공동 취재단 인터뷰에서 "'골방에 웅크리고 있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광야로 나온 것"이라고 자신의 결의를 나타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 대표가 넘어야 할 또 다른 장애물은 본인의 '사법 리스크'다.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결과가 언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 '골방에 웅크리고 있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광야로 나온 거다. (결과를) 염두에 두면서 정치하지는 않으려 한다"면서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당연히 판결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변을 일으킨다면 조 대표는 단번에 진보진영 대권주자로 급부상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치권에서 그의 '대권 행보'를 주시하는 이유다.

그는 "나는 항상 현재에만 집중한다. 내일이나 모레가 아니라 지금 현재에만 집중하는 사람이고, 현재에 집중해야 내일과 미래가 바뀐다고 믿는다"면서 "정치를 본격 시작한 게 지난 2월 13일이다. 신참 정치인이어서 대권 문제를 생각할 겨를도, 자질도, 경험도 없다"고 선 그었다.

조 대표는 "지금은 신참이지만 정치인으로 살고 있고, (앞으로도) 정치인의 삶을 살 것이다. 나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해석하려고 정치하지 않는다. 해석이나 평론은 내 일이 아니다"면서 "정치라는 판을 통해 변화를 이루려고 하는 것이다. 나는 (정치에) 몸을 던졌고, 몸을 던져 변화를 만들고 혁신을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