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D-9… 여야 격전지 '수도권' 난투
4·10 총선 D-9… 여야 격전지 '수도권' 난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4.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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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6일 사전투표 '1차 분수령'… 정권심판론 우세
與 한동훈, 31일 하루만도 서울·경기 지역 9곳 지원
野 이재명, 계양을 유세 집중…임종석-박용진도 격전지 지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하남시 위례 스타필드시티 앞에서 하남시갑 이용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하남시 위례 스타필드시티 앞에서 하남시갑 이용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 총선의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을 맞아 여야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거대 양당은 이번 총선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과 '정권 심판'으로 각각 규정하며 한 치 물러섬 없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 오는 5-6일 사전투표가 승패를 가르는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월31일 기준 국회의원 현황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보유한 수도권 의석은 전체 118석 중 18석(15.25%)에 불과하다. 세부적으로는 △서울(49곳) 10석 △경기(56곳) 6석 △인천(13곳) 2석 등이다. 민주당(75.42%)과는 상당한 격차다.

수도권을 '탈환'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선거 유세에 더욱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녀 명의를 빌려 11억원 상당의 '편법 대출'을 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맹폭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질타해 정권 심판론을 희석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경기 성남 지원유세에서 "이분(양 후보)이 자기 행동을 사기 대출이라고 한 사람들을 다 고소하겠다는데, 그럼 나를 먼저 고소하라"며 "가짜 서류를 만들고 가짜 증빙을 붙여 그게 아니면 못 받아갈 대출을 받아가면 그게 사기대출"이라고 거세게 날을 세웠다.

또 성남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이곳은 이 대표가 그동안 여러 가지 이상한 범죄를 저질러서 망쳤던 곳"이라며 "그런 범죄자들이 여러분처럼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걸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국민의힘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성남 밖에도 용인·안성·이천·광주·하남, 서울 강동·송파·강남 등 9개의 서울·경기 지역구를 도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배우 이기영씨와 함께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배우 이기영씨와 함께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이종섭·황상무' 이슈에 이어 '대파 발언' 논란 등으로 정권 심판 민심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고 있다고 보고 정권 심판론에 더욱 불을 지필 계획이다. 특히 한강벨트와 낙동강 벨트 등 격전지를 중심으로 심판론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 있는 교회와 성당에서 각각 부활절 예배와 미사를 드렸다. 오후에는 지역을 돌며 유세차 유세를 했고, 인천 지역단체와 지지선언을 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 '3톱 체제'와 공천에서 탈락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용진 의원도 격전지를 돌며 지지 유세에 합류하고 있다.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약세 지역인 서울 서초을에 출마한 홍영표 원내대표를 지원한 뒤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류삼영)·용산(강태웅)과 서울 강동갑·을(진선미·이해식), 중랑갑·을(서영교·박홍근)에서 유세를 하고, 늦은 저녁엔 경기 남양주을로 이동해 김병주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