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는 정치가 아닌 행정가가 돼야”
“도지사는 정치가 아닌 행정가가 돼야”
  • 경남도/이재승 기자
  • 승인 2010.07.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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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공영윤 의원 ‘김두관 지사 정치행보’ 비난
경남도의회 공영윤 의원(한·건설소방위원장)이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 “취임 초기부터 정치적인 행보에만 집중한다”며 비판했다.

공 의원은 26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도지사의 4대강 관련 정치적 행보에 대다수 도민들이 많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공 의원은 이어 “지사께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4대강사업을 중단하라는 도민들의 뜻이 표출된 것이라고 했다”며 “그렇다면 도의회 64.4%의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을 선택한 도민들의 뜻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공 의원은 또 “국책사업에 대해 지방정부간 연대를 통해 반대한다는 것은 행정가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책사업에 대한 정치적인 행보를 그만두고 지역현안을 먼저 챙기는 행정가로서의 도지사 역할을 다수 경남도민들은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 의원은 ‘도 출자출연기관장’의 재신임과 관련된 김 지사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공 의원은 취임 초기 ‘(전임지사가 임명한)도 출자출연기관장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재신임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는 취지의 김 지사 발언을 언급한 뒤 “임기가 보장된 출자출연기관장 사직을 종용하는 것은 참여정부 시절 임명된 인사들이 이명박정부 들어 임기보장을 주장하는 것과 비교할 때 상호 모순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공 의원은 “공무원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경남도지사는 경남도민의 대표일꾼으로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