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가 있는 갤러리* 돌에 그늘이 차고 따로 몰리는 소소리 바람 앞섰거니 하야 꼬리 치날리여 세우고 종종다리 까칠한 山새 걸음걸이 여울지어 수척한 흰 물살 갈갈이 손가락 펴고 멎은 듯 새삼 돋는 빗낯 붉은 잎 잎 소란히 밟고 간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