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이기는 법, 정직이 답입니다”
“가난 이기는 법, 정직이 답입니다”
  • 강진/김광현기자
  • 승인 2010.07.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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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강진군수, 경기도 시흥시청서 특강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가 지난 20일 경기도 시흥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번 황군수의 특강은 김윤식 시흥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는데 이 날 시흥시청 대회의실에는 30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강진군에서의 소중한 시도’를 부제로 설정한 황군수는 강연 첫머리에 강진군이 시행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팀제를 소개했다.

우연한 가난은 없듯이 생각의 낙후가 가져다 준 경제낙후를 해결하는데 정직과 친절만이 해결방법이라고 강조한 황군수는 우리사회에 만연된 오만과 편견이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선진축구를 예로 든 황군수는 축구의 기본이 끝없는 연습으로 패스역량을 강화하듯이 겸허한 자세로 배우려는 진지함이 부족한 국민성이 국가 신용도나 청렴도에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무원의 기본이 정직과 친절과 겸손임에도 오만한 생각과 편견으로 고질적인 불친절과 배려를 하지 않는 권위주의 집단이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의 가장 큰 기술과 실력인 이것들을 갖기 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과감하게 시간과 정성을 들여 배양시키면 해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무원들의 경직성이 유연해지는 방법으로 스티븐 잡스의 말을 인용해 ‘늘 부족함에 젖어 있어야 새로운 수준을 추구하게 되는 겸손함이 생겨나 사고방식이 유연해 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만과 자만에 빠진 우리사회 전 분야가 부족함을 절실히 느껴야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당당하게 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역사의 비약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현실을 비관하고 미래를 낙관하는 비관적 낙관주위로 희망을 살려내는데 공직사회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황군수는 시냇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것은 바다가 자세를 낮추어주어 시냇물이 흘러갈 수 있듯이 낮은 자세로 진심어린 겸손이 어우러지는 공직사회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취임사를 인용해 경제를 살리는 데는 비경제적인 친절과 정직이 필요하듯이 강진군을 대한민국‘정직ㆍ친절수도’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맺음말을 마친 황군수는 8월 7일부터 개최되는 강진청자축제로의 초대 인사로 강연장에 웃음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