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위한 도정 펼치겠다”
“사회적 약자 위한 도정 펼치겠다”
  • 경남도/이재승 기자
  • 승인 2010.07.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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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지사 첫 간부회의…“4대강 사업은 내 뜻 따라 달라”
김두관 경남지사가 취임 후 첫 도청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자신의 도정 운영 철학을 소개한 뒤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민선 5기 경남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운을 뗀 김 지사는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이라는 고사성어를 꺼냈다.

논어(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에 나오는 귀절로 ‘빈곤한 것이 걱정이 아니라 고르지 못한 것이 걱정’이라는 의미다.

김 지사는 “이 문구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며 “향후 도정 운영의 전반적인 정책기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속내를 밝혔다.

김 지사는 “도청 공무원이 저의 철학이나 지휘 방침에 따라줬으면 한다”며 “시도지사가 국책사업에 대해 적극 함께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중앙정부 시책이라고 100% 따라야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4대강사업 문제는 도지사나 광역시장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정부여당이나 야당, 종교계, 시민사회 등이 크게 풀어야 할 문제”라며 “곧 정리 될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저의 방침에 적극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보건설, 대규모 준설 중심의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도청 조직의 경쟁력은 합리적 인사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지사가 사적 인연을 배제하고 인사를 잘 할 수 있도록 실국원장과 과장이 도와줘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도민참여예산제 도입, 토지주택공사 본사 이전 및 동남권신공항 밀양 유치 전략 마련 등 현안에 대한 차질없는 준비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