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보수단합 위해 대선 불출마 선언?
이회창, 보수단합 위해 대선 불출마 선언?
  • 유승지기자
  • 승인 2010.07.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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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는 선진당과 합당 거론하기 전 당내통합 먼저해야”일침
19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사진>가 차기대선 불출마 입장을 최근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밝혔다고 전해 관심이 집중된다.

‘6·2지방선거’ 이후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뽑아든 보수대연합론이 향후 정계 개편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 대표가 최근 지인들과의 사석에서 “이제 내 이름을 대선주자 명단에서 빼달라” 며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대표 측근이 전했다.

이 대표는 다른 자리에서도 “과거 내가 대선에서 패배해 진보 세력들이 10년간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데 대해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면서 이 같은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보수대연합론과 관련해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선진당을 합친다 어쩐다 하는 소리는 진정 보수대연합의 필요성과 위기의식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정권의 탄생 또는 보수세력의 주류화 등 공동의 목표를 위해선 연대, 연합같은 게 있을 수 있고 그 가운데는 정당 간 합당도 포함될 수 있지만 이는 앞으로 나오고 논의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불쑥 튀어나온 합당론은 보수대연합의 본뜻을 왜곡시키고 전략적인 한나라당 중심의 세 불리기로 보여질 수 있다” 며 “한나라당은 선진당과 합당을 거론하기 전에 먼저 통합부터 이뤄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