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타블로 형 데이브 퇴출…학력시비 2라운드
EBS, 타블로 형 데이브 퇴출…학력시비 2라운드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7.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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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케이블채널 EBS Engilsh의 ‘스타 잉글리시’ 진행자 이선민(38·데이브 리)을 퇴출했다.

EBS는 19일 “이선민씨의 학력·학위 진위와 관계없이 19일부터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방송됐던 이씨의 프로그램 다시보기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BS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현지 조회와 검증을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씨가 논란 과정에서 이미 진행자로서의 권위를 잃었고, 더 이상 시청자의 신뢰를 받지 못하게 돼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것이 시청자 권익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4시 방송 예정이던 ‘스타 잉글리시’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EBS 홈페이지에서 ‘스타잉글리시’ 다시보기 콘텐츠도 삭제했다.

EBS의 관계자는 “이씨가 그동안 시청자의 의혹제기에 겸허하게 응대하기보다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논란을 증폭시키고, 시청자들의 불만을 가중시켜왔다”며 “EBS 강사를 비롯한 출연자들은 보다 엄정한 도덕적 자세와 교육자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BS는 이씨의 학력과 학위 검증결과는 추후 상세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차기 진행자도 이른 시일 내에 영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씨의 학력 논란과 관련, 개인의 생각을 제작진의 방침인 것처럼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린 EBS 라디오 ‘모닝 스페셜’의 일부 제작진에 대해서도 규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인 타블로(30·이선웅)의 형인 이씨의 학력논란은 EBS가 그의 최종학력을 컬럼비아대학원 국제금융학 석사에서 브라운대학교 경제학 학사로 수정하면서 시작됐다.

이씨는 브라운대를 거쳐 컬럼비아대에 들어갔으나, 석사 과정은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