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오달수 귀신연극 ‘오구’ 다시 온다
강부자·오달수 귀신연극 ‘오구’ 다시 온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7.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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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불러오는 슬픔과 고통, 공포의 정서를 해학으로 풀어낸 연극 ‘오구’가 또 무대에 오른다.

1989년 초연 이후 서울과 지방에서 꾸준히 공연된 극단 연희단 거리패의 대표작이다.

22년간 1200여회 공연을 통해 35만명이 봤다.

평균 객석 점유율은 97%다.

팔순노모 황씨 할매의 죽음을 두고 벌어지는 엉뚱하고도 구성진 해프닝을 담는다.

연희단거리패의 예술감독인 이윤택(58) 연출이 자신의 팔순 노모의 네시간짜리 잔소리를 엮어 만든 그의 대표 희곡이다.

어느 시골 마을이 배경이다.

죽기 전에 굿 한판 시원하게 벌여달라고 떼를 쓰던 노모가 저승길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온 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산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아들들을 혼쭐낸 뒤 재차 먼 길을 떠난다는 줄거리를 신명나게 그린다.

1997년부터 노모 역을 맡아온 탤런트 강부자(69)가 이번에도 극의 중심이다.

연극배우 남미정(42)이 노모를 번갈아 연기한다.

1990년 이 작품으로 연기를 시작한 영화배우 오달수(42)가 10년 만에 돌아와 맏아들로 나온다.

2004년 이후 6년 만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무대다.

소극장에서 벗어나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30일부터 9월5일까지 볼 수 있다.

4만~6만원. 02-501-7888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