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병사 반환 조선검, 육사박물관 삼인검?
美병사 반환 조선검, 육사박물관 삼인검?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7.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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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동란 중 미군 병사가 미국으로 가져갔다 한국에 반환된 옛 이왕가박물관(덕수궁박물관) 소장 ‘조선검’(Korean Sword)은 육사박물관이 소장한 삼인검(三寅劍·사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최근 미국 매릴랜드 국가기록보존소 소장 미국 국무부 문서인 ‘아델리아 홀 레코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문서 중 ‘반환 문화재 목록’에 기재된 ‘코리아 스워드’가 바로 삼인검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델리아 홀 레코드’는 미술품 기록 담당 미국 정부 고문으로 활동한 아델리아 R 홀의 관련 기록이다.

이 기록에 의하면, 이 칼은 6·25 당시 주한미군 병사 톰 할론이 로스앤젤레스로 가져갔다가 1954년 한국으로 반환됐다.

이 칼은 전체길이 53인치(134.6㎝), 칼날길이 38인치(96.5㎝)이며 금과 은, 철 등으로 만들어졌다.

칼날에는 금으로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다.

톰 할론은 “북한군에 의해 도난당했던 많은 양의 도난품들을 서울에서 발견했다”며 “거기서 이 검을 찾았으며 원래는 당시 서울박물관에 있었던 칼”이라고 진술했다.

아델리아 홀 여사는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당시 한국의 국립박물관장인 김재원씨에게 편지를 보냈다.

김 관장은 “조선 전기의 검이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왕가박물관에 있던 검으로 보인다”는 답신을 내기도 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사무총장은 “우리 관계 당국에서는 이처럼 미국이 반환한 문화재들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이 반환한 조선검은 전체길이와 칼날길이, 모양, 명문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육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있는 삼인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호랑이해(寅年), 호랑이달(寅月), 호날이날(寅日)에 만든 칼이라고 해서 삼인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