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 집착하는 어머니'코끼리에 관한 오해'
아들에 집착하는 어머니'코끼리에 관한 오해'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7.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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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 관한 오해' 21~25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서

가족의 근원적인 의미를 파헤친 연극 ‘코끼리에 관한 오해’(연출 장익렬)가 21~25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2007년 제9회 옥랑희곡상 자유소재 부문 당선작인 작가 전은숙(37)씨의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함부로 대하는 현대인들의 초상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옥탑방에 아들을 위해 뜨개질을 하는 어머니와 소설을 쓰는 아들이 살고 있다.

어머니 외에 다른 존재를 사랑한다고 고백한 아들과 어머니는 갈등을 빚다 끝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이른다.


코끼리는 아들이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 바깥세상으로 나가고자 하는 자의식을 상징한다.


공연을 제작한 극단 숲은 “‘코끼리에 관한 오해’에서는 심리적 동기 속의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성장과 지배, 종속 등 가족에 관한 다양한 문제가 녹아 있다”고 전했다.

연극배우 홍윤희 조현철 김동길 등이 출연한다.

1만5000~2만원. 02-762-0010<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