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오폐수 배출업체 무더기 적발
팔당 오폐수 배출업체 무더기 적발
  • 우영식 기자
  • 승인 2010.07.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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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사경,상수원 주변 131개 업체 단속

팔당상수원과 한강 하류는 수도권 2,400만 주민의 주요 식수원이자 생활용수로, 이 지역의 수질 문제는 직.간접적으로 먹고 마시는 물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가장 기본적인 도민의 생활환경과 삶의 질 문제로 직결된다.

맑은 한강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관.민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대책을 수립해 관리하고 있으나, 주변지역의 인구와 산업 집중이 점차 심화되고 있어 폐수, 오수, 축산폐수 등 각종 원인에 의한 수질오염 위험으로부터 지속적인 보호.관리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경기도 특별사법경찰지원과)은 팔당상수원의 수질 개선을 위해 팔당호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시키고자 팔당호 주변 폐.오수 배출업소의 배출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했다.

도 광역특사경 환경 전담반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여 동안 팔당특별대책지역에 해당하는 7개 시군내 팔당호 주변 폐수.오수 배출업소에 대해 사전 정보수집과 내사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불법행위 개연성이 높은 131개 폐수.오수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지난달 14일 부터 10일간 도 광역특사경과 시군 공무원 합동으로 무허가(미신고) 폐수.오수 배출시설 설치 여부,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행위, 오염물질 무단방류 행위,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및 기타 관계법령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폐수.오수 등 배출수의 경우, 수질기준 준수 여부의 정확한 확인을 위해 시료 수거 당일 즉시 분석기관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하였고, 금번 단속과정에서는 총 86개소의 방류수 시료를 채취 후 검사 의뢰해 수질 기준을 준수하였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도 차원의 ‘광역 합동 단속’을 통해 일사 분란한 광역 지휘 체계 속에 분산된 수사역량을 밀집시킨 실질적, 효율적 수사.단속 전개가 가능했고, 향후로도 팔당호 수질 개선 문제에 있어 한강 수계 전체에 대한 통합적.종합적 접근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기관별 중복 단속이 초래하는 기업 경영 입장에서의 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경기도 광역특사경 관계자는"도민의 삶의 질에 실질적, 잠재적 영향을 미치는 환경 분야에 있어,기획.합동 수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깨끗한 경기도, 건강한 경기도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