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들이 구미시에 감사패 수여'화제'
철거민들이 구미시에 감사패 수여'화제'
  • 구미/마성락기자
  • 승인 2010.07.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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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신당 2리.인덕2리 주민대책위,장학금도 전달

“보상과정에서 주민들 의견을 소중히 듣고 수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구미시에 감사드리기 위해 주민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지난 8일 오전11시 남유진 시장은 구미시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신당 2리와 인덕2리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시의원, 리장, 노인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으로 마음 뿌듯한 감사패를 받았다.


바로 백도수 신당2리 주민대책위원장이 구미공단확장단지 개발사업 대상지 주민들을 대표해 전달한 감사패였다.


"각종 개발사업 선정지로 지정되고 보상협의가 진행되면 주민들과의 보상마찰이 있게 마련인데 1천5백만 원의 장학금까지 전달받은 남시장은 그 어떤 감사패보다도 감동스럽고 각별하다"며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감사패는 구미시가 확장단지 보상협의를 성실히 시행하고, 철거민 임시주거대책을 수립해서 철거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등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구미시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다.


구미시는 보상협의가 지연되는 것은 금전적 보상 뿐 아니라 고향을 떠나야 하는 철거민의 상실감과 불안감이 더 크다고 판단해 이주와 관련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왔다.


LH공사와 협의해 철거민에게 국민임대주택을 우선 알선하고 시예산을 지원해 전세자금 대출에 따른 이자를 보전하는 한편 세무사와 법무사 등 전문인력을 마을 현지에 배치해 주민들의 세금과 상속문제를 해결해줬다.


또 보상기준 결정시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주민들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시켰다.

전국적으로 대형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철거민은 보상금을 두고 사업시행자나 지자체와 대립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이번 사례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구미시도 사업 초기에는 보상기준을 두고 주민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보상협의가 중단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함으로서 자연스럽게 대치국면을 반전시켰다.


한편, 8,778억이 투입되는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는 구미시 옥계동, 산동면 일원에 2.46㎢(74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혁신클러스터 구축지원, 고급인력 유치기반 확충을 통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응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