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최우선 과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최우선 과제"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2.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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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조직 상설화 등 지원…불법 공매도 감시 강화
(사진=한국거래소)
정은보 8대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부산 본사(BIFC)에서 정은보 8대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은보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 세계 경제 상호의존성은 심화됐다"며 "이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지적자본(intellectual capital)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미래상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투자자는 공정한 수익 기회를 얻도록 하는 한편, 자본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미래 성장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 이사장은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정 이사장은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정부와 함께 마련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면서 한국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뚝심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 이사장은 상장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과 투자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면밀하게 마련해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상장기업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함으로써 중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시장별 정체성을 확립해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종증권시장, 기업성장집합기구(BDC) 등 효율적 자금 중개를 위한 플랫폼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력 기반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정 이사장은 "투자자에게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정 이사장은 IPO 단계부터 시장 신뢰 회복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장심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IPO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공매도 제도 개선 또한 신뢰 회복 일환으로 내다보며 공매도 전산화 지원과 불법 공매도 감시 노력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지능화된 신종 불공정거래의 확산에 대응해 시장감시 조직 및 인력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데이터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매개체라며 데이터와 인덱스 사업 조직을 개편해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수수료 중심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ETP 신상품 개발 △FICC 파생상품 라인업 확충 △탄소배출권 시장 육성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

내년 거래소 부산 정착 20주년을 계기로 부산 지역사회와도 성장을 위한 협업에 앞장서 '부산 3.0 시대'를 준비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는 시장참여자들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수수료에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독점 이익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내부의 수평적인 소통도 확대돼야 한다"며 적극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