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계 대모' 인재근, 총선 불출마 선언… "지도부, 통합 공천해야"
'김근태계 대모' 인재근, 총선 불출마 선언… "지도부, 통합 공천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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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갑 공천설' 김남근 변호사 지지 거부 선언도
"오래 전부터 불출마 고려… 친명·친문 다 안아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도봉갑)이 14일 오는 4·1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인 의원은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 계파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 공천을 요구했다.

인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주의자 김근태 글꼴 전시회' 중 연단에 올라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22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영입 인재로 도봉갑 지역구 공천설이 나돌고 있는 김남근 변호사를 지지하지 않겠다라고도 밝혔다. 인 의원 "김남근은 아니"라며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인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 입장을 알리는 과정에서 '통합 공천'이란 용어를 세 번 반복해 강조하는 등 현재 당내 공천 과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변해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다. 민주당이 쇄신해야 민생을 살릴 수 있다"며 "그래야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의 대전환을 시작할 수 있다. 윤석열 정권을 단호히 심판하고 국민에게 승리의 희망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남편인 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전 열린우리당 의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에서 3선을 달성한 인 의원은 지역 주민에게 "오랜 시간 (도봉구민이) 김근태와 인재근을 응원하고 사랑해줬다"며 "눈물나게 고맙고 미안하다. 늘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인 의원은 입장문 발표 후 기자들에게 "불출마 선언은 굉장히 오래 전부터 생각했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힘 있는 4선 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지 그 전부터 불출마를 오랫동안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당 상황이 통합 공천과는 거리가 먼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엔 "그런 측면이 있다"며 "친명·친문 이런 거 가리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