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T 수출.흑자 사상 최대치 경신
상반기 IT 수출.흑자 사상 최대치 경신
  • 박재연기자
  • 승인 2010.07.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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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28억7000만 달러...376억 달러 흑자 잠정 집계
올해 상반기 IT무역수지와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T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5% 증가한 728억70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한 352억4000만 달러, IT무역수지는 376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99.0% 증가한 236억4000만 달러, 디스플레이패널은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한 16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 부양 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휴대전화는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한 113억9000만 달러로 수출 단가 하락과 스마트폰 출시 지연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84억9000만 달러, 일본은 23.9% 증가한 3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U수출 역시 남유럽 재정위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15.8% 증가한 89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신흥시장의 경우 중국(홍콩포함)은 62.3% 증가한 331억2000만 달러, 아세안은 42.5% 증가한 64억8000만 달러, 중남미는 32.1% 증가한 43억8000만 달러 등을 기록하며 수출 호조세를 지속했다.

특히 2004년 이후 우리나라의 IT수출 대상국 1위인 중국(홍콩 포함)은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300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 수출 비중이 2009년 상반기 38.8%에서 올해 상반기 45.4%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월간 기준 수출액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6월 I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5% 증가한 130억40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한 64억 달러로 집계돼 IT무역수지는 66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월간 기준)은 지난 2007년 10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130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74.2% 증가한 43억8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패널은 28.3% 증가한 28억8000만 달러 등 부품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휴대전화는 전년 동월 대비 25.5% 감소한 18억7000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지만 스마트폰의 잇따른 출시로 전월
보다는 6.7% 늘었다.

스마트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2.4% 증가한 4억9억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IT수입은 전자부품이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208억8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43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35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향후 IT수출전망에 대해 상반기 수출을 주도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세게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완화됨으로써 상반기 보다는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력 IT수출품목의 시장 지배력이 증가하고 3D TV, 스마트폰, 태블릿(Tablet) PC 등 신규 IT제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수출 증가세는 지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부진했던 휴대전화는 국내 업체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 확대로 수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와 같은 수출 회복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IT수출은 2008년(1312억 달러)이후 연간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