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뮤지컬 갑천의 후속작으로 대전시 서구가 기획한 연극 '명학소의 북소리' 공연이 4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대단원의 막을 열렸다.
공연 전부터 실내 연극사상 최대인 200명의 출연진과 17번의 무대장면 전환, 무예와 북춤, 전문 연극배우가 아닌 지역주민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던 '명학소의 북소리'는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노인이 등장해 명학소의 애달픈 사연을 소개했으며 명학소 사람들의 모습에 이은 궁궐의 호화스런 풍경과 풍각 연주 장면이 관객의 시선의 사로잡았고 망이와 분이의 안타까운 러브스토리, 망이 형제의 봉기와 정중부의 음모, 뒤이어 펼쳐진 화려한 무예와 북춤, 전투씬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 공연관람객은 "지난해 수상뮤지컬 갑천을 봤던 감동이 있어 첫날 공연을 보기위해 공연장을 찾았다"며 "좀더 짜임새 있는 구성과 탄탄해진 스토리, 출연 배우의 향상된 연기력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1회 공연을 마친 ‘명학소의 북소리’는 6일까지 오후 4시와 7시30분, 하루 2회씩 공연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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