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용하
한류스타 박용하
  • 박 태 건 국장
  • 승인 2010.07.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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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소설가 로망롤랑은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고 말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심코 잊고 지내왔던 말이어서 그런지 가슴에 따끔한 충고로 다가온다.

지난달 30일 한류스타 박용하씨가 “미안해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고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했다.

그는 사업과 연예활동을 병행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하씨는 1997년 TV드라마 ‘테마극장'으로 데뷔하고서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스타의 반열에 올랐으며 드라마 ‘온 에어'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 출연했다.

그의 측근의 말에 따르면 “한달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 우울한 모습이었다"며 “아버님의 지병으로 더 우울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2005년 영화배우 이은주씨, 2007년 가수 유니, 2007년 탤런트 정다빈, 2008년 탤런트 안재환에 이어 그해 10월에 탤런트 최진실씨가 목매 자살했다.

지난해에는 탤런트 장자연씨가 올해 3월에는 탤런트겸 가수 최진영씨 등 연예인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연예인들은 대부분 우울증을 호소 했다.

우울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들의 사망이나 이별의 문제, 바라던 욕구가 좌절되어서 갈등이나 불안을 느낄 때, 실연을 당했을 때, 사업의 실패로 가산이나 재산을 모두 날리는 경우 등 그 이유도 가지가지다.

이런 우울증이 맞다면 정신과 전문의 치료가 절실 하다.

정신과 전문의는 “우울증으로 왜 사는지? 라는 의문이 자꾸 들때는 먼저 주변 지인들과 터 놓고 얘기를 나눠 보는 등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고 하지만 결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지 모르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 책임 하에 스스로가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금도 우리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라도 쉽게 돌아올 듯이 가볍게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되돌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