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의 再 발견
원전의 再 발견
  • 고 현 정
  • 승인 2010.07.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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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원전을 도입한지 30년 만에 47조원 규모의 원전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그동안 한국에서 원전은 사고의 위험성, 방사능 폐기물 등의 이유로 환영받지 못하는 기피대상이었다.

과연 원전은 우리에게 약일까? 아니면 독일까? 최근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2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아크원자로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어 세상의 평화를 지키는 영웅이다.

토니 스타크는 아크원자로로 생명을 이어가지만 아크원자로에 쓰이는 팔라듐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물질로 등장한다.

결국 주인공은 새로운 물질을 발견하고 아크원자로에 적용하는데 성공한다.

이 영화에서 묘사되는 기술들은 현실과 괴리감을 느끼게 하지만 빠르게 발전해나가는 미래의 기술이 현 기술의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은 우리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원전기술은 원전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며, 결국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에너지원이 원자력이란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원전은 우리에게 약이 되어줄 존재이다.

현재 세계는 원전 르네상스라 불리울만큼 원전 붐이 일어나고 있다.

안전성을 이유로 원전을 기피했던 나라들도 원전도입을 위한 법안 수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러시아 6개국뿐이다.

이번 UAE 원전 수출만 보아도 그 규모는 200억 달러로써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로도 200만대, 초대형 유조선 360척에 달하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지닌다.

이제 한국의 원전은 기피하고 두려워할 존재가 아닌 안정적인 운영기술과 더불어 우리의 자랑거리로 여겨져야 할 것이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여야하는 의무국, 부족한 자원의 나라,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에게 가장 현실적이며 가장 적절한 에너지원이 바로 원자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