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안 이달 중순이후 발표”
“우리금융 민영화안 이달 중순이후 발표”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06.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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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금융위원장 “논의 마무리된 수준”
진동수 금융위원장(사진)은 30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 연기와 관련해 “7월 중순 이후 가급적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유럽사태와 같은 국제상황과 G20 정상회담 논의(은행 대형화 규제) 등 국내상황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우리금융 민영화 발표 시점을 연기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공자위에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의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어떤 식으로 민영화를 하는 게 바람직한지 충분히 논의했고, 논의가 마무리된 수준”이라며 “일각에서 여러 상황을 한 번 더 짚어보고, 이 시기에 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를 다시 점검해 보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자위 위원들이 중요한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7월 중순까지 국내에 없다”며 “그동안 내부적으로 다시 논의를 진행할 부분은 하고, (위원들이) 오고 나서 가능한 한 논의를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개별 기업을 민영화할 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 가운데 실무적으로 미리 처리 할 부분은 실무자들에게 하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7월에도 민영화 방안 발표가 어려울 수 있냐”는 질문에 “우리금융 민영화를 원칙에 따라서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정부가 대주주가 된 지 10여년이 된 어떤 형태로든지 우리금융지주의 리더십(지배구조)을 민간에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는 “형태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

외환위기 이후 수많은 그림을 그렸지만 된 것이 있느냐”며 “결국 시장의 반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는 굉장히 어려운 일에 틀림없다”며 “(향후 일정이) 우리금융의 민영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