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립 부산과학관 문 연다”
“2013년 국립 부산과학관 문 연다”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0.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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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사업비 1469억 투입…지하1층·지상 7층 규모
‘과학문화도시-부산’을 향한 부산시와 시민의 노력이 6여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부산시는 국립 부산과학관 건립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결과 국립과학관의 부산유치가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 내의 부지(115,500㎡)에 건축 연면적 22,684㎡, 지하1층·지상7층 규모의 국립 부산과학관이 들어선다.

올해 하반기부터 2013년까지 사업비 1,469억원(국 1,069, 시비 400)을 들여 건립하게 될 국립 부산과학관은 상설전시관 5개소, 연구시설, 교육시설, 관리실, 천체관 등의 시설을 갖춘 부산 최고의 과학관이 될 예정이다.

이번 예비 타당성 조사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조사·분석결과 국립 부산과학관 건립은 경제성이 매우 높고, 지자체 정책 등 종합적인 평가결과도 사업시행이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국립 부산과학관의 건립을 시민과 단체, 지역 정치권이 함께 일구어 낸 소중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5대 광역권 중 부산에만 과학관이 없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시는 지난 2005년 3월 ‘과학문화도시-부산’을 선포하고,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과학기술부장관에게 국립부산과학관 건립을 요청하면서부터 국립과학관 유치(건립)를 위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동안 부산시는 (사)부산과학기술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함께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국회 청원 및 지속적인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설득 활동을 벌이는 한편, 지역출신 국회위원들을 통한 상임위 활동이나 대정부 질문, 관계부처 방문 등을 통해 적극적인 과학관 건립 활동을 전개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립 부산과학관은 미래 부산의 주인이 될 청소년을 위한 과학교육의 핵심적인 인프라이자, 중국과 일본의 수학여행단 등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