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황구지천, 생태하천으로 바뀐다
경기 황구지천, 생태하천으로 바뀐다
  • 우영식 기자
  • 승인 2010.06.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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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013년까지 4년간 9천202억원 투자
경기도는 도내 대표적인 오염하천인 황구지천을 맑은 생태하천으로 가꾸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도는 오는 2013년까지 4년여에 걸쳐 총 9,202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황구지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황구지천 수계 지역은 수원, 용인, 화성, 의왕 등 도시화가 진행된 지역으로서 대규모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 오염부하량이 높은 상태. 특히 수질은 ‘매우 나쁨(Ⅵ)’ 등급으로 하류에서 합류되는 진위천, 안성천의 수질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황구지천 상류의 왕송호수가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어 하천 유지용수 공급이 부족해 하천이 마르고, 곳곳에 정체수역이 형성되어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원시 일월, 서호 등 저수지에서 장기간 정체되어 오염된 물이 지천을 통하여 유입돼 여름철 악취 발생 등 많은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진위천유역에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도입되며, 효율적인 하천모니터링 사업, 하천의 구간책임제를 주내용으로 하는 1사1하천 운동 활성화 등 민간 협력사업 부문도 추진된다.

도 팔당수질개선본부(수질오염총량과장 변진원)는 이 종합대책이 완료되면, 오염하천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황구지천의 수질이 대폭 개선되어 도심 속 맑은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의 경제수준 향상, 도시화 진행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 밀집 등에 따라 주민의 환경욕구 또한 상승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앞으로 주요 도심 지역을 지나는 하천들에 대한 수질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맑은 하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민에 대한 친수공간 제공 등 근본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수질오염총량제 도입.시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