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쇄신' 정면 돌파 정신아…흔들린 리더십 매듭 푼다
'조직 쇄신' 정면 돌파 정신아…흔들린 리더십 매듭 푼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1.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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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TF장 자격, 임직원 1000명 릴레이 소통 스타트…신뢰 부족 해결
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대표 내정자.[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대표 내정자.[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내부 임직원과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현장 목소리를 들은 후 카카오 미래 청사진을 그린다는 구상이다.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정 내정자는 이날부터 한달간 카카오 임직원 1000명과 릴레이 대면 소통을 시작했다. 

정 내정자는 오는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대표로 취임한다. 현재 경영쇄신위원회 TF(태스크포스)장을 맡아 공식 취임 전까지 카카오 경영 쇄신을 위한 방안을 만드는 데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 의장이 정 내정자를 신뢰한다는 점도 정 내정자 주도의 경영 쇄신에 힘이 실린다. 정 내정자는 2023년 3월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해 카카오의 사업과 서비스 이해를 높여왔다. 지난 9월부터는 역할을 확대해 CA협의체 내 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현재는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쇄신의 방향성 논의에 참여했다. 내정자 신분으로서 쇄신 TF장을 맡긴 점도 눈에 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 내정자는 2월 초까지 카카오 쇄신을 위해 임직원 1000명을 만나 카카오 내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고 미래 방향성을 검토하는 데 참고하기 위한 크루들과 직접 소통하는 크루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크루톡은 카카오가 구성원을 지칭하는 '크루'와 쇄신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크루톡에서는 AI 시대의 카카오 기술 이니셔티브, 현 사업·서비스의 방향성, 거버넌스, 인사 제도, 일하는 방식, 기업 문화 등 7개 주제를 다룬다. 주제별로 인원에 맞춰 회차를 나눠 진행되고 일부 회차에서는 김 의장도 함께 한다.

카카오 구성원은 직접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각 세션은 카카오가 바꿔야 할 것, 지켜야 할 것, 나아가야 하는 방향 등에 대한 내용으로 1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특히 카카오 노조가 꼽은 네 가지 문제점인 △불안한 노동환경 △리더십 부재 △신뢰 부족 △내부통제 실패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 노조 측은 "카카오 공동체 크루 설문결과 기존 경영진 교체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소통 강화를 비롯한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난 8일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와 회의 이후 "지속적으로 노동조합에서 문제제기 했던 부분에 대해서 한 번 더 정리해서 준신위 위원들에게 전달했다"며 "상당 부분 준신위에서 내용 파악을 하고 있어서 전달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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