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일궈낸 허정무호, 돈방석 앉았다
16강 일궈낸 허정무호, 돈방석 앉았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6.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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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일궈낸 태극전사들이 돈방석에 앉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일찌감치 태극전사들을 위한 당근을 준비해 놓았다.


포상금은 본선 기여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뉜다.


일단 16강 진출 여부에 상관없이 본선 무대를 밟은 선수들은 평가기준에 따라 각각 7000만, 5000만, 3000만, 2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나이지리아를 넘어 16강에 오르면서 규모는 더욱 불어났다.

크게 기여한 선수들은 1억원을, 다른 선수들도 각각 9000만원과 8000만원, 7000만원의 포상금을 손에 넣었다.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들에게 1억7000만원이 돌아가는 것은 물론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들까지도 9000만원을 받는 것이다.

이는 4년 전 독일월드컵보다 무려 40%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축구협회의 남아공월드컵 포상 규모는 단일종목에서 단연 최다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한일월드컵 당시 3억원과 비교해도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더욱 많은 금액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국내 감독 최초로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허정무 감독(55)은 3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만지게 됐다.


축구협회가 챙기는 금액도 짭짤하다.

이미 준비금 명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원)를 받은 축구협회는 16강 진출로 900만 달러(약 106억원)라는 거금을 수령하게 됐다.


16강 이후부터는 액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8강에 진출하면 1800만 달러(약 212억원), 준결승에 오르면 2000만 달러(약 236억원)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