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이드 한국-우루과이 16강 등
경기가이드 한국-우루과이 16강 등
  • 전민준기자
  • 승인 2010.06.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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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6강 진출 마지막 2개국 가려지는 날

▲H조 스위스-온두라스(프리 스테이트), 칠레-스페인(로프터스 버스펠트. 이상 오전 3시30분. SBS)
오는 26일은 16강에 진출할 마지막 2개국이 가려지는 날이다.

앞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패한 온두라스를 제외하고 칠레(2승)와 스페인, 스위스(이상 1승1패)의 희비가 엇갈리는 시간이다.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있는 칠레는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최종전이 남아 있다.

3개국 가운데 16강 진출을 위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지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던 스페인의 전력은 무시 못 할 수준이다.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스페인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칠레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온두라스를 상대하는 스위스는 느긋한 입장이다.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꺾을 경우 스위스의 16강 진출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스페인에 골득실에서 뒤져 있기 때문에 스페인이 칠레를 꺾고, 스위스가 온두라스와 무승부를 기록하게 될 경우 2승을 차지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비운을 맛보게 된다.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칠레와 스페인, 스위스의 치열한 경쟁은 26일 새벽에도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16강 한국-우루과이(넬슨 만데라 베이. 밤 11시. SBS)
월드컵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과 2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루과이의 맞대결이다.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이어 B조 2위를 기록한 한국은 한국 축구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데 성공했다.

우루과이 역시 기대보다 월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별리그 3경기를 2승1무로 마쳐 멕시코, 남아공, 프랑스를 제치고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우루과이도 4강에 진출했던 1970멕시코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최고 성적에 도전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역대전적 상으로는 우루과이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단기전에서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 팀의 맞대결은 쉽사리 승자를 예상하기 어렵다.

한국은 우루과이 공격의 핵심인 디에고 포를란(31. AT마드리드)을, 우루과이는 한국의 중심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박지성(29. 맨유)을 어떻게 막아 내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